2007년 8월 9일 목요일

거창하지 않은 인터넷 사이트들의 돈버는 방법들 2 - 샘나

앞으로 이런 저런 사이트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그렇게 거창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수익을 내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사이트들을 찾아 보려한다.
"거창하지 않은 인터넷 사이트들의 돈버는 방법들" 이라는 글에서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시리즈(?)로 올려볼련다.

이번에 소개할 사이트는 "샘나(www.samna.co.kr)" 라는 이름의 샘나는 사이트다.

클릭하고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1990년도에나 유행했을법한 화면 바뀜 자바스크립트를 볼수 있다. 그리고 디자인도 어딘가 난잡하고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사실 네이버도 첨 생겼을때는 이 홈피랑 별로 다르지 않았었다.

이런 조악한 사이트를 왜 이사이트를 눈여겨 보게 되었냐 하면.. 이 사이트가 무려 랭키에서 건강분야 1위이기 때문이다. 전체 랭킹도 4546위정도 된다. 구글 랭크는 2단계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이트도 시간의 힘을 많이 얻은것같다.

이럴때마다 1998년도쯤에 만들었던 강좌 사이트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당시에 별거 아니었지만 하루에 600명정도 방문했었는데.. 그걸 좀더 다듬고 유지만 시켰더라도.. 지금쯤 한몫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이 시간의 힘이라는거 무시못한다.


사실 이사이트에는 카운터가 두개인데.. 두개 차이가 조금 크다. 메인에 있는 카운터랑 서브페이지에 있는 병아리 그림이 있는 카운터다.

지금 글적고 있는 오후 11시15분을 기준으로 보면 , 메인에는 145명. 서버에는 3798명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정확히 알수 없지만 , 그냥 생각해보기로는 이 사이트는 메인보다는 서브로 접속해 들어오는 사람이 많다는게 아닐까 싶다. 왜냐면 서브페이지들을 보면 검색엔진이 참으로 좋아하는 텍스트 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http://www.samna.co.kr/abcd/abcd.htm 이페이지..
놀라지 마시라.. 프로그램으로 만든페이지들이 아니다. 올 노가다다. 0,.o;;;;;;

지금은 프로그램 짜서 디비에 넣거나 게시판으로 구성하곤 하지만 90년대만해도 모든 페이지를 일일이 만들고 링크를 거는게 당연할때긴 하다. 하지만 지금도 이런 사이트들이 남아 있을꺼라곤... 더군다나 하루 방문 4000명에 육박하는 사이트에서 말이지.

아.. 모든 페이지에 "앞으로","뒤로","목록" 버튼을 넣은 저 노가다를 보라..
그리고 페이지 안에 단어들에 링크가 걸려있는 것을 보라..  쩐다 정말..

http://www.samna.co.kr/abcd/koakoa.htm
http://www.samna.co.kr/abcd/wlseks/wlseks0000.htm

이런 서브 페이지들 모두가 노가다의 결정체다. 검색엔진이 정말 군침흘릴 먹잇감들이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멀 먹고 사는거지? 당장에 애드센스라도 달고 싶은 충동이 이는건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어딘가 어설픈 사이트긴 하지만 더욱 이상한건 .. 정말 쌩뚱맞게 "중국으로 가는길" 이라는 메뉴와 만리장성 그림이다. 갑자기 저게 왜 튀어 나온거지????
라는 생각으로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사이트의 밥벌이가 나온다.

바로 "중국국제결혼" 알선이다. 즉, 건강정보같은건 미끼라고나 할까?
하나님 믿으면 천당간다는건 미끼고 십일조가 목적인 교회와 같다고나 할까?

http://www.samna.co.kr/china/chinae/chinae01-2.htm
http://www.samna.co.kr/china/chinae/qnrrud.htm
이 페이지들도 직접 올리고 계시다. 내가 선뜻도와주고 싶은 욕구까지 생긴다. 페이지마다 링크를 건 저 소스를 보라..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과연.. 이사이트로 얼마나 벌까??? 정말 궁금하다. 조금 손을 보면 수익이 더날수도 있을텐데.. 라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여튼 , 사이트라는게 항상 디자인이 멋지고 프로그램이 완벽하고를 생각할게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준다. 사이트라는건 젤 일 목표가 정보제공이다. 어떻게든 제공만 해주고 온사람이 만족하면 그만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건 정보이지 디자인도 프로그램도 아니기때문이다. 정보제공은 없이 디자인에 돈을 쏟아 붇고 프로그램을 편한게 하는건 무의미 한것같다.

좋은 옷도 옷에 대한 지식도 없이 사이트 디자인으로 쇼부를 보려는 어설픈 옷가게 쇼핑몰들이 99%망하는것도 다 이런 맥락이 아닐까?

걸어가도 서울까지 가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뚝심(?)을 보여주는 사이트라고 생각된다.

아.. 진짜 애드센스 달고 싶어진다. T^T 저렇게 놔두기엔 너무 아까운 홈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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