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4일 토요일

하루에 3천개 가량의 글이 올라가는 블로그..

하루에 3천개 가량의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다.
http://datax.tistory.com
출처 :http://adsensekr.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3576

현재 이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 2000여명이 되는것같다. 글수가 이렇게나 증가하면 방문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게 뻔하다. 그리고 인해 애드센스 수익이 늘어나면.. 그걸 보고 따라하는 또 수많은 추종자들이 있을게 뻔하다.

직접 올리는것같지는 않고 자동으로 올려질것이다.
자세한 시스템구성은 알수 없으나 분명 rss 를 이용하는것이리라..

나만해도 한rss 에 등록된 블로그수가 500여개를 넘어서고 거기서 쏟아지는 글들이 정말 엄청나다. 그 글을 긁어오는 족족 블로그에 올려주기만 하면 저런 블로그는 누구나 만들수 있다고 본다.

rss 라는게 좋기는 하지만 이런 악용사례를 만들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점점 늘어나는것같다. 이메일이 스팸에 잠식 당했듯이 rss 도 이런 스팸 블로그들이 장악하는날이 멀지않은것같아 우려가 된다.

rss 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악용되어 좋지않게 인식될까 걱정도 된다.


과연 저런 블로그는 돈을 얼마나 벌까? 비교는 정확히 안되지만 찌질한 내블로그와 비교해서 유추해 본다.

내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 100명 정도다. 그 100명에서 클릭을 하는 사람은 정말 하루에 한명이 될까 말까 한다. 그래도 2,3일에 한명정도 클릭한다고 보면 300명당 1번 클릭이다.

1번 클릭당 금액이 다양하긴 하지만 젤 극악으로 잡아 0.1달러로 보자. 그러면 300명당 최소 0.1달러.. 위 사이트는 현재 하루에 2000명 .. 그러면 하루에 0.7달러 벌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루에 0.7달러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고 2,3달러 까지는 최소한 벌지 않을까 유추해본다.
그러면 한달이면 60달러~100달러 정도 되겠군.

앞으로 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꺼니까 방문자도 덩달아 늘것이고.. 저것에 배이상은 벌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좋다. 가만히 앉아서 프로그램만 돌리면 저정도 돈이 들어온다. 하는 입장에서는 욕을 들어먹을 지언정 이보다 더 좋은 돈벌이가 어디 있겠나? 프로그램이라는게 일단 만들고 보면 돈드는것도 아니니 저런 블로그 10개만 그냥 돌린다고 하면 ..

문제는.. 개인으로봐서는 좋은 돈벌이가 결국에는 모두는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것이다.

당장에 돈 아낀다고 강물에다가 오물을 마구마구 버린다면.. 자기야 비용을 아끼고 돈을 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오염된 물을 먹을수 밖에 없는것이다. 이런 일을 아무도 막지 않는다면 너도 하는데 나도 할래 라는 사람의 심리상 물은 금방 되돌릴수가 없다고 본다.

잘못하면 당연히 블로그는 그런식으로 돈을 버는 목적의 무엇이다. 라는 인식이 생길수도 있다.

양심에 맞길수만은 없는 문제가 되버린것같다.

강력한 힘이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본다. 스팸메일에 가하는것 이상으로 말이다. 스팸메일을 법으로 제재를 하고 있는 지금도 내 메일통에는 몇백통씩 쌓이고 있다.

검색을 해도 양질의 글을 찾을수 없는 인터넷이라면.. 정말 괴롭다.

네이버는 이미 오염되어 질척거리는 강물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검색을 해봐야 온통 똑같은 펌글밖에 없다는건 냄새나는 시꺼먼 물과 같다. 네이버 내부적으로 이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으나 네이버의 아킬레스건이 될게 뻔하다. 검색결과가 구린 검색엔진이라.. 재미없는 개그프로랑 다를게 하나도 없지 않는가?


구글 애드센스에서도 저런 스팸 블로그들에게 제재를 가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느리고 . 오히려 멀쩡한 블로그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기는것같다.


아니면, 스팸 블로그들에게는 rss 퍼갈수 없도록 하는 네티즌 사이의 룰도 정해봄직하다. open id 라는게 있지 않는가? 그런것처럼 스팸 블로그들을 모아서 공유하고 영원히 블로그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할수도 있지 않을까?

네티즌의 힘을 연예인들 뒷다마 까는데만 활용할께 아니고 이런데다 에너지를 쏟는게 좋지 않을까?

블로그는 돈버는 툴일뿐 이라는 인식이 더 뿌리를 내리기전에 올바른 블로그문화를 정착하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여튼.. 이렇게 안타까움을 글로 남기고 있지만 나도 사람이고 , 대부분의 블로거들 처럼 금전적으로 궁핍하다. 그래서 저런걸 볼때마다 흔들리는것을 느낄수 있다.
프로그래머로써 구현은 그다지 어렵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도.. 아직은 개처럼 벌바에야 안벌고 말겠다는 작은 자존심같은건 남아있다.
하지만 정승도 배가 너무 고프면 결국엔 개가 되게되어 있다는게 여전히 걱정이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누군가 철조망을 치던지 ,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곳으로 막는게 필요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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