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0일 화요일

겉만 멀쩡 신공 발산!!!

프로젝트가 밀리고 밀려 .. 3달짜리 프로젝트를 일주일에 마칠려고 하고 있다.

사실 말이 안되지만 난 떡뽑는기계 이기 때문에 밀려들어오는 밀가루를 떡으로 토해내는수밖에 없다.

이렇게 밀려드는 밀가루를 떡으로 토해낼땐 여러가지 신공을 쓰게 되는데 그중하나가 겉만멀쩡신공이 있다. 흡사 속이 빈 빼빼로같은 가래떡이라고나 할까..

겉으로 보면 떡이지만 떡이아님을 본좌만 알고 있지

일단 겉만멀쩡신공으로 순식간에 떡모양떡을 뽑아낸다음 나중에 눈치봐가며 채워넣는거다!!

눈치봐가며 채워 넣을때 혹여나 눈치챌까 쪼려하는 쓰릴.. 그것또한 겉만멀쩡신공을 씀에 있어 따라오는 재미아니겠는가!!

고양이 앞에서 쪼려하는 쥐


에잇 모르겠다 !!!  방법이 없다.!!!

겉만 멀쩡 신공 발산!!!!!!

2007년 11월 19일 월요일

손이 필요없는 발로하는 마우스

 nohands

NOHANDS MOUSE

http://footmouse.com/

손이 필요없는 발로하는 마우스다.

도메인도 footmouse다. 말그대로 발마우스 -_-;;;


Avoid carpal tunnel syndrome associated with desktop mice. The NoHands Mouse virtually eliminates stress on the delicate hand-wrist area by moving mouse control to the feet!

손목 보호를 위해서 발로한다고 한다.


The NoHands Mouse eliminates wasteful, repetitive "keyboard-to-mouse" hand movements. With the NoHands Mouse, you can have complete contol of the cursor without having to take your hands off the keyboard, or your eyes off the monitor.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손움직임이 없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마우스는 손으로만 하는거야 라는 고정관념이 싹트는 순간 사정없이 뒤통수를 치는 제품이 아닐수 없다. 원래 사람들을 놀라게 할려면 니가 항상 당연히 생각하는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것부터 시작하란말야!! 라고 나에게 소리치는것같다.

놀라운 발상전환에 비해서는 상당히 조잡스러워 보이지만, 도데체 어떻게 쓰는건지 지금 나 무진장 궁금하다.

2007년 11월 18일 일요일

if(개발자 == 떡뽑는기계){ exit; }

떡뽑는 기계는 밀가루를 밀어넣으면 어떻게든 떡이 되어 밀려나온다.

간혹 개발자라는 소임을 하고 있다 보면 내가 떡뽑는 기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프로젝트를 밀어넣기만 하면 떡이 밀려나오는줄 알는 PM들과 영업자들을 대하고 있으면 짜증이 저절로 난다.

물론 이해한다. 클라이언트들이 닥달하고 싫은 소릴할 수 가 없는 그네들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남는다. 하지만 떡뽑는 기계에도 가용한 밀가루양이라는게 있다. 무조건 밀가루를 밀어넣고 왜 안나와 해봐야 소용이 없다. 그렇게 기계를 고장내놓고는 기계가 후지다고 한다.

오늘도 사방에서 나를 향해외친다.

"오늘까지해야되요" , "급한거예요" , "안해준다고 계속 전화와요"

정말 exit; 치고싶다.

"씨.. 밀어넣는다고 다 밀려나오는게 아니란 말이야!!"


라고 외쳤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2007년 11월 16일 금요일

"국민에게 말할 권리를 빼앗아간 선거법과 경찰청" 서명을 하고..

5공시절에나 있을법한 이중잣대로 불청주야 블로거들을 쑤시고 계신데 이제 말없이 찔리던 사람들이 단단히 화가난 모양이다. 다음 아고라에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현재 4000여명이 서명을 한 상태다.

저 서명페이지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서명날리고 보자.

국민에게 말할 권리를 빼앗아간 선거법과 경찰청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3368&

알게 모르게 이름만 들어도 출입이 꺼려지는 검찰청이라는곳을 들락거리신 분들이 많은가 보다

선관위 횡포에 항의하는 블로거들. 다 모여라!
선관위의 고발 직접 당해보니.....

별로 정치적인 글을 적을만한 블로그가 아님에도 글을 적어본다. 진짜 선관위에서 삭제하라고 연락이 올까? 별 영향력도 없는 나같은 블로거에도 연락이 올까? 그게 정말 궁금하다. 나 같은 허접쓰레기 블로거의 글에도 연락이 오고 삭제명령(?)이 오신다면 이건 정말 심각한 상태다. 그들은 내가 낸 세금으로 근무시간에 블로거질(?)을 하고있다는 말이니까!! (그게 아냐?...-_-;;)


한때는 열렬한 지지자였고, 술자리마다 좁은 인맥들에게 '이'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는 안정된 분위기를 찾기보단 아직 더달려야 한다 떠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사람이  아직 대통령이 된것도 아닌데 이정도면 솔직히 불안하다. 앞으로 어떤 환타지가 펼쳐질런지..

이번 선거에서는 꼭 저사람이 되어 줬으면 했고 되었을때 진짜 내 일처럼 기뻤는데.. 이번엔 아무래도 '이'사람만 되지 않았으면 하는데 될까바 걱정이다.

이제 한달 남았다.
이제 한달만 매질하며 입막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것같다.
그 뒤로는 드디어 그 꿈에도 그리던 천국의 나날들이 올꺼란 기대에 설레어 있을것같다.
그런 환한얼굴에 분칠을 해드리고 싶다.

아 정말.. 이대로 선거를 하긴 해야하는거야? 인물없으면 그냥 한두달 미뤘다가 하면 안되는거야?  용이 버티고 서서 불을 내뿜고 있는데 용의 목에 칼을 꽂을 "베어울프" 같은 용사의 등장은 없는거야? 이대로 다 불타 죽어야 하는거야?

12월 19일 .. 무슨일이 일어날까? 유주얼 서스펙트같은 반전을 기대해본다

"저저절름발이가 대통령이었어!!!!"

ps . 설마 이제 의무적으로 아프칸 선교활동 가야하는건 아니겠지??

2007년 11월 10일 토요일

시체를 사고 팔수 있다면 난 팔겠다.

"저 사람이 내 엄마를 소고기처럼 발라냈어요"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라는 책에 나오는 대사다.
이 대사의 느낌이 내가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이다. 시체를 발라냈는데.. 하필이면 엄마라는 감정선을 건들인다. 누군가의 시체는 그냥 죽은 사람이전에 누군가와 관계된 사람이다. 그게 시체를 사고 파는데 문제를 일으킨다.

책 전체에서는 단순히 시체를 사고 파는건 일단은 범죄라는 분위기를 깔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물론 범죄다. 일단 현재로썬 범죄다. 그래서 책에서도 깜짝놀라며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고발합니다.라고 소리 높이고 있다.

그런데 나는 현재는 범죄지만 앞으로는 범죄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선만 건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양성화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시체는 시체가 아닌 나의 소중했던 사람의 몸으로써의 인식이 강해서 남몰래 시체가 훼손된다는건 감정선을 엄청나게 건들이는 행위가 된다. 그래서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감적으로 격해지는게 아닐까한다. 더구나 자기 가족이라면 분노는 겆잡을수 없다.

현재로썬 일단 죽으면 시신이 나아갈 경로(?)가 장례식을 해서 묻히던지, 의학적으로 기증을 해서 해부용으로 쓰이던지.. 크게 두가지 밖에 없다.

여기에 기업에 팔수 있는 경로가 생긴다면 어떨까?
처음 그 경로를 선보인 기업은 엄청난 여론의 뭇매를 두둘겨 맞고 천하의 호로자슥소릴 듣게 될거다. 하지만 한명 두명 그 회사에 시신을 팔기 사기시작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동참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두가 하는데 더 이상 욕을 할수가 없다.
처음 화장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때도 이렇지 않았을까? 시체를 감히 태워서 뼈가루를 내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땅에 묻는게 국토낭비라는둥 비용낭비라는둥 말이 많다. 인식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보인다.

책에 나오는 한 사람은(물론 범죄자로 나온다) 장례식을 치룰수 없는 빈민층 사람들에게 공짜로 장례를 치뤄주는 대신 시신을 기증받는다. 말 없이 뒤에서 불법적으로 시체를 팔고 , 토막내고, 뼈가루를 대충 만든다. 기분이 찝찝하고 감정적으로 용납이 안된다.
그런데 어떤식으로 시체가 처리된다는것을 정확히 고지를 해준다면,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나로써는 별로 나빠보이지 않는다.

나로써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우리 부모님 시신을 팔아버린다는게 용납이 안된다. 하지만 내 시신이라면? 팔아서 장례비용에 보탤수 있다면 팔라고 하고 싶다. 쓸데없이 과도한 결혼비용도 문제지만 , 나를 추억하기만 하면 되는 자리에 부담을 주긴 싫다. 팔수 있는 경로가 생긴다면 그리고 그것이 불법적인것이 아니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면 팔아 버리고 싶다.

지금은 책표지에 있듯이 "이 몸서리나는 진실과 맞닥뜨릴 자신이 없다" 라고 떠들지만 , 나중엔 어차피 썩을 몸 팔아치워서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는게 좋잖아~ 라는 인식이 자연스러워 질지도 모르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그런데 과연 먼저 나서서 시신삽니다를 외칠 기업이 있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