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4일 토요일

구독중인 RSS 481 개.. RSS는 나만의 수라상?

구독중인 RSS가 481개가 되었다. 곧 500개가 되겠지..
그 500여개의 블로그에서 쏟아지는 글들이 정말 엄청나다.

중복되고 펌질을 한글들도 많고, 점점 광고성 글들도 늘어나고 있다. (싫다 진짜)

작년에 처음 RSS 를 알게 되고 "연모" 에서 RSS 등록해서 쓸때만 해도 글을 하나 하나 유심히 보았는데 이제는 제목만 보기에도 벅차다. 많다고 좋은건 아닌것같기도 한데.. 좋은 블로그들이 늘어나니 선별해서 지우기도 어렵다.

한때는 네이버만 들어가면 뉴스를 타고 댓글로 직행하는 삶이었는데.. 이제는 HANRSS 를 시작페이지로 해서 블로그 글만 보는 삶으로 바뀌었다. 머 간혹 네이버 댓글 보러 가긴 하지만..

네이버 댓글들을 술집이라면, 한RSS 에서 보는 블로글들은 교양수업(머 다른거 없나? 좀 아닌것같은데.. ) 같은 분위기다.

술먹으면서는 그냥 아무말이나 막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면 수업시간에는 그나마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한다는 차이일까? 어느것이 좋고 나쁘고는 없고 둘다 필요한 장소다. 맨날 수업만 들을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가끔 술도 한잔 해야한다 말이지..


요즘은 사이트나 홈페이지,카페에 들어가면 주소창에 "RSS 마크"가 뜨는지부터 보는 버릇이 생겼다. RSS 마크가 없으며 아예 담부턴 방문도 안하게 된다. 왠지 즐겨찾기 해놓고 다시 찾아 들어온다는게 참.. 귀찮아 졌다고한 할까?

아주 옛날 농담이 생각난다.

"우리가 왜 학교에 갈까?"
"학교가 우리한테 안오니까 .."


예전에는 우리가 사이트에게 갔는데 이제는 사이트가 우리에게 온다. 어떤 사이트들은 오는데 어떤사이트들은 직접 걸어 오라고 하면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혼자 몰래 몰래 feed43.com 에서 자주 가지만 RSS가 안되는 사이트들을 RSS로 만든다.
사실 RSS 지원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발을 끊기에 마음쓰리는 사이트들도 많으니까..


그런데 웃긴건 , 작지만  나름 IT 회사에서 일하는데, 우리 회사에서 RSS를 쓰는 사람은 내밖에 없다. 아무리 편하다고 말해도 별로 필요가 없어 한다. 내 머리에서는 온통 RSS ,웹2.0 노래를 부르는데 ,그래서 온통 그런 세상으로 변해가는것같은데 혼자 떠들어라 나 바쁘다. 이런 분위기다.

IT 업체라는곳에서 이정도니 일반사람들에게는 RSS,웹2.0이 적도 근처에 붙은 작은 섬나라 만큼이나 먼 관심대상일거라 생각된다.

내가 어느정도 웹쪽에서는 앞서가는 사람인거야?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데..
분위기를 보니 그나마 앞쪽인것같다. 반에서는 한 9등? 전교에서는 140등 같은 느낌?

지금은 혼자만의 수라상같은 RSS 지만 시간이 조금더 지나면 모두만의 수라상이 될것이 분명하다. 모두만의 수라상이 되어서 feed43.com에 구지 가서 긁어 오지 않아도 모든 사이트에 rss를 볼수 있는 날을 기다려본다.

그래도 불안한건.. 너무 퍼져서 온통 광고글(애드센스같은것이 아닌.. 글자체가 광고글)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쓰레지더미에서 금을 찾기는 정말 냄새나고 힘든일일테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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