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7일 수요일

잠을 오래 안자면 잠이 들었을때 오래 잔다?

사실과 진실은 다른것같다.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많은것들이 간혹 진실은 아닐때가많다.  사실은 지구가 가만히 있는것같지만 진실은 맹렬히 돌고 있다던지, 사실은 물체가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데 진실은 지구가 잡아 당기는것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물건이 위로 떨어지는것일수도 있다던지..

책을 읽거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거나 할때 특히나 기존에 알던 지식이나 상식이 무너지고 새로운 상식이 들어 설때 난 감동하고 흥분한다. 영화를 봐도 반전이 기막힌 영화를 좋아하는것도 그런이유에서인것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정거장을 지나칠뻔했다.

잠과는 아무상관이 없는 책임에 분명한 "동시성의 과학, 싱크 SYNC" 라는 책에서 잠에 대한 상식을 깼기 때문이다.



잠을 오래 안자다가 잠을 자면 당연히 잠을오래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치에 맞고 논리에 맞는 이 명제가 사실로 보이지만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책을 보면 실험과정이나 기타 지원되는 다른 이론들이 나온다.
간단히 요약하면 , 잠이라는건 사실은 잠을 많이 자고 적게 자고에 따르는게 아니라 체온과 관련이 있다는것이다.

사람의 몸이라는게 하루에도 체온이 올랐다 내렸다 한다고 한다.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런데 그 체온이 올라갔을때 만약에 잠에 들게 되면.. 정말 긴~ 잠을 자게 되는것이다.
물론 아무리 잠을 못자고 피곤해도 체온이 내려갔을때 잠이 들게 되면 얼마 자지도 못하고 금방깨버리게 된다.

그런 경험들 있을거다.
술을 엄청먹고 다음날 푹잘려는데 오히려 새벽에 눈이 번쩍 띄이는 경우라든지.. 몇일밤을 새다시피 공부를 하고 오랜만에 푹잘려고 누웠는데 어이없게 5시간만에 깨버린경우라든지..

체온이 올라갈때는 정신이 말똥해지고 내려갈때면 잠이 쏟아진다.
새벽 2,3시되면 잠이 무진장 쏟아지다가도 4시가되면 이상하게 정신이 말짱해지는 경험을 해본사람 많을것이다.

그냥 여담으로 내생각인데.. 아침형인간 저녁형인간 하는것들이 사실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온의 주기가 아침형에 맞든지 저녁에 맞든지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6개월을 동굴에 갖혀서 실험체가된 과학자의 노고에 힘입어 사실은 사람이 24시간에 맞춰진게 아닐지도 모른다는것도 알수 있다. 오히려 40시간 주기가 맞을지도.. 태양이 자기 맘대로 24시간에 맞춰 있으니 할수 없이 거기 맞추는것일지도 모르겠다.

머..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을 사서 보도록 하시라..
근데 처음 얼마동안은 지루한 수학시간같이 느껴진다. 겨우 겨우 읽었지만 이해도 안됬다.

여튼.. 아직 책 초반이라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런지 모르겟지만.. 기대기대 중이다.

아아.. 세상엔 정말 볼것도 많고 깜짝놀랄일도 많은것같다.
물론 내가 남들보다 조금 오바해서 깜짝놀라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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