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일 일요일

하인리히의 법칙.. 그래 항상 경고는 있어왔어.

하인리히 법칙
큰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는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29번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300회에 이르는 징후가 있었다.
이것이 하인리히의 법칙, 일명 '1대 29대 300법칙'이다.
사람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하면  왜 갑자기? 왜 나에게 ?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큰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는 언제나 눈치채지 못할 작은 일이나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넘길만한 작은 일들이 일어나지.

가만히 돌이켜 보면 그런 사소한 경고들을 무시하거나 고개돌리거나 자기합리화를 하지 말았어야 했던거야.

정확히 300번의 서운함과 29번의 싸움 그리고 1번의 헤어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작은일에 서로 다투고 상처를 입히고 화해하고.. 그러다 가끔은 정말 한바탕하고 몇일을 보지 않고 .. 헤어지자고 해서 한달간 보지도 않곤 하지

우린 서로 총 329번의 경고를  무시했어. 누가 누구에게 경고를 주는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경고지. 그리고 1번의 재난같은 일을 당하지.. 견딜수가 없고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살아가는 의미를 잃어 버릴 만큼..

이번 재난을 겪고 나면 다음 329번의 경고를 서로 견뎌낼수 있을까? 아니면 그 경고를 받아들여 스스로를 변화시킬수 있을까? 여전히 확신이 들지 않아. 솔직히 재난이 없는 곳으로 발을 돌리고 싶을때도 있고 , 용감히 맞서고 싶을때도 있고 .. 대 혼란속이지. 말그대로 재난을 당하는 중이야.

재난이야 재난.. 행복과 사랑이 없는 모든곳이 재난지역이야.
하지만 난 지금 재난지역 한가운데서 HELP 조차 외치지 않고 있지.
왜 그런지는 나도 아직 모르겠어.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믿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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