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카페나 아는 사람들을 동원해 줄을 세운다.
줄을 많이 세우면 세울수록 좋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 많이 세울수록 옥션의 배를 불리는 수수료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게 사실이다.
그러면 고수들은 왜 줄을 세우는걸까? 바로 호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함이다.
여기서 호구들은 물건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제품을 넘겨주겠다는게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 vol 1 : 금광에서 돈번 사람은? 에서 내가 말했듯이진정한 고수는 눈앞에 신기루처럼 떠있는 금은 가짜고 금을 쫓가가는 사람들의 주머니속의 돈이 진짜 금인것을 안다.는 것이다.
즉, 옥션에 물건을 올려 대박을 노려보고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노리는것이다.
온라인에 물건을 팔아볼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든일을 온라인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온실속의 화초같다고나 할까? 오프라인에서 무언가를 한다는것 자체가 두려운것이다. 스스로는 귀찮다고 말을 하겠지만 사실은 두려운것이다.
그런 호구들은 이상하게 온라인에서는 굉장히 부지런해서 먼가 눈에 띄는 제품이 나오면 온 검색엔진과 옥션을 뒤지며 자료를 수집한다.
그러다 옥션에서 줄을 서져 있는 제품을 주목한다.
그리고 그 제품을 루트를 거슬러 올라가서 결국 나까마에 있는 도매상까지 도달하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자기만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도매상에는 이미 수많은 호구들이 몰려든 상태이고 그 도매상은 결국 젤 처음줄을 세웠던 고수임을 눈치 채지 못한다.
고수는 옥션에 올라온 가격을 기준으로 도매가로 제품을 몽땅 넘겨버리고 그 제품 시장을 떠난다. 물론 도매가로 넘겨도 엄청난 마진을 챙긴다. 애초에 옥션에 올렸던 가격 자체가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고수가 자리를 내준 시장에는 호구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피의 전쟁이 시작된다. 같거나 비슷한 제품으로 끝도없는 가격경쟁.. 도매가를 훨씬 밑도는 입찰가들.. 혹은 거의 입찰없음..
그리고 말한다.
내가 또 늦었는갑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어도 대박났을텐데..
일단 이번은 접고 싼값에 다 넘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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